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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갈까말까 학창시절 마지막이자 제 인생 첫 제주도 수학여행인데요. 일정은 2박3일로 유명한곳은

학창시절 마지막이자 제 인생 첫 제주도 수학여행인데요. 일정은 2박3일로 유명한곳은 다 갑니다. 다만 고민되는 이유는 공부해야하는데 자꾸 죄책감이 들고요. 제 무리애 한명이랑만 같은 방이고 나머지는 안친한 친구라서 씻을때 불편할것 같다고 느꼈고요. 나머지 무리애들이 같은방을 쓰는데 방 과 관련해서 마찰이 좀 있어서 멀어져서 걔네 방으로 찾아가지도 못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마지막 교육청 지원이고 비용도 11만원 정도라 혜자긴 한데 위와 같은 이유들로 고민이 됩니다. 의견 마구마구 남겨주세요.

선생님, 이건 "제주도 수학여행 vs 혼자 공부"의 싸움이 아니라, "추억 만들기 vs 불편함 참기"의 싸움입니다.

일단 죄책감은 잠시만 내려놓으세요. 수학여행은 '교육청이 허락한 합법적 공부 중단'입니다. 공부는 평생 할 수 있어도, 친구들이랑 단체로 자는 여행은 진짜 마지막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솔직히 2박 3일 공부 안 한다고 인생 안 망합니다.

씻는 거 불편한 거요? 진짜 불편할 거 맞긴 한데…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씻는 것도 팀플이에요. 빨리 씻고 나와서 수건에 말아놓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게 ‘수학여행 씻기 메타’입니다.

친구랑 마찰 생긴 방 문제는… 그냥 같은 방 친구한테 집중하세요. 오히려 이번에 새로운 인연 생길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불편하지만 돌아보면 그 친구랑 나눴던 라면 한 젓가락이 더 기억에 남아요.

11만 원에 제주도 2박 3일? 이건 그냥 교육청의 깜짝 선물입니다. 그 돈으로는 요즘 편의점 도시락 15개도 못 사요.

가세요. 고민은 제주도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하셔도 늦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