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호감을 가지고 있던 여자에게 고백을 했어요. 다행히 그 애도 저를 좋아한다고 했고, 그 후로는 서로 자주 얘기도 나누고 가끔씩 놀러도 다녔어요그러나 한 달쯤 뒤, 제가 해외로 떠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연애?처럼 되어버렸죠서로 사귀자고 확실히 말한 건 아니었지만, 서로 좋아한다는 감정은 알고 있는 사이였어요그러다 두세 달 정도 떨어져 지내다 보니, 그 애가 보내는 메시지는 점점 단답형이 되어갔고,지금은 서로 거의 연락하지 않는 사이가 되어버렸어요이제는 제가 먼저 연락하는 것도 괜히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서로 멀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저는 여전히 그 애를 마음속에 두고 있어요.그녀 덕분에 더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참 많았고, 다시는 만나기 어려운, 제게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래서 더 쉽게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정말 뛸 듯이 기쁠 것 같고, 지금도 여전히 그녀를 좋아하고 있기도 해요하지만 이제는 그만 마음을 놓아주고, 곧 다니게 될 대학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제 성격상, 아무리 조언을 들어도 쉽게 이행하지 못할 거란 걸 저도 알지만 그럼에도,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정말 노력해보고 싶어요.